
국내
난파
안예은8019
작곡안예은
작사안예은
TJ76913
곡 소개
'난파(難破)'는 배가 부서져 가라앉는 사고를 뜻합니다. 안예은은 그 단어를 곡의 마지막 자리에 놓아, 망망대해 위에서 끝내 산산이 부서지는 한 척의 배를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끝없이 소용돌이치는 망망대해 / 더는 견딜 수 없어 무서워'라는 도입은 이미 침몰을 예감한 자의 떨림으로 시작합니다.
곡은 '부서진다 부서진다 보잘것없는 이 목숨이'와 '나부낀다 나부낀다 별 볼 일 없는 이 목숨이'라는 두 외침을 축으로 회전합니다. 자신의 목숨을 '보잘것없는' '별 볼 일 없는' 것으로 낮춰 부르며,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 이대로 흩어져도 되는지 거듭 묻습니다. '황홀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라는 자각이 비극의 무게를 더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끝이 끝이 보여 날 데려가'는 단순한 절망의 항복만은 아닙니다. 안예은이 직접 작사·작곡한 이 곡은 EP '섬으로'의 결말을 장식하는 트랙으로, 앨범은 출항에서 항해, 난파로 이어지는 한 항해의 서사를 그립니다. 난파가 끝이 아니라 후세의 또 다른 항해와 새로운 땅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곡의 비장함 끝에는 역설적인 희망이 놓여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웅장하게 쌓아 올린 사운드와 뮤지컬적 극성(劇性)은 안예은 특유의 음악 색을 잘 보여줍니다. 자작곡 안에 한 편의 서사극을 담아내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가 '난파'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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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는지 몰라 끝없이 소용돌이치는 망망대해 더는 견딜 수 없어 무서워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 어쩌면 처음부터 틀렸는지 몰라 영원히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이 더는 버틸 수 없어 두려워 부서진다 부서진다 보잘것없는 이 목숨이 아아 도대체 무엇을 붙잡아야 하나요 아 아니 이대로 흘러가도 되나요 아아 황홀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 끝이 끝이 보여 나부낀다 나부낀다 별 볼 일 없는 이 목숨이 아아 대체 누구 앞에 엎드려야 하나요 아 아니 이대로 흩어져도 되나요 아아 웅장한 구원은 없다는 걸 알아요 끝이 끝이 보여 아 끝이 끝이 보여 날 데려가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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