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탁
국내124곡TJ 62 / KY 62
트로트 가수인 동시에 자기 노래를 직접 만드는 프로듀서입니다. 트로트로 방향을 틀기 전에는 발라드와 알앤비 쪽에서 여러 팀을 거쳤고, 그 시절의 작법과 편곡 감각을 그대로 들고 넘어왔습니다. 트로트 데뷔곡은 크게 걸리지 않았지만 자기가 겪은 일을 그대로 옮겨 쓴 자작곡이 터지면서 판이 바뀌었고, 경연 프로그램에서 최종 2위에 오른 뒤로는 다른 가수의 곡까지 만들어 주는 자리에 섰습니다.
소리의 특징은 위로 시원하게 뚫리는 발성입니다. 세 옥타브를 넘나드는 음역을 쓰고 고음을 앙칼지게 내지르는 목이라, 같은 트로트 리듬이라도 소리를 눌러 담는 정통 창법과는 질감이 다릅니다. 편곡에도 팝과 록의 문법을 겹쳐 넣고, 정규 음반에서는 트로트 밖의 곡들까지 한 장 안에 나란히 담습니다.
가사는 일상에서 주고받는 말을 그대로 제목에 올립니다. 네가 왜 거기서 나오느냐고 따지는 문장, 전복을 먹으러 가자는 권유, 한량이라는 옛말이 통째로 곡 제목이 됩니다. 무겁게 눌러 담기보다 상황을 짧게 던지고 넘어가는 방식이라 노랫말이 유행어처럼 옮겨 다닙니다.
대표곡은 이름을 알린 자작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와 트로트 데뷔곡 「누나가 딱이야」, 그리고 정규 음반의 폭을 보여 준 「한량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