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준
국내33곡TJ 19 / KY 14
남의 히트곡을 만들던 사람이 자기가 쓴 노래를 직접 부르는 자리로 옮겨 온 경우입니다. 시작은 무대 뒤였습니다. 밴드 기타리스트로 다른 가수의 공연을 돌다가 박상민의 음반을 프로듀스하며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고, 듀오 캔의 1집에서는 타이틀곡을 직접 쓰고 부르며 가수로도 섰습니다. 다만 그 뒤로는 노래를 접고 오래 작곡에만 매달렸습니다.
자리를 다시 바꿔 놓은 것은 드라마입니다. 겨울연가의 주제 음악을 비롯해 여러 드라마의 곡을 썼고, 프라하의 연인에서는 자기가 만든 주제가를 직접 불러 가수 활동을 다시 열었습니다. 이후 내놓은 노래가 거의 전부 드라마와 함께 나온 곡이라, 활동 무대 자체가 정규 앨범이 아니라 드라마 음악 쪽에 놓여 있습니다.
소리는 기타를 든 사람의 발라드입니다. 낮은 음역에서 담담하게 시작해 후렴에서 한 번 크게 밀어 올리는 주제가의 구조를 그대로 쓰고, 작사와 작곡과 노래를 혼자 맡은 곡이 많아 선율과 목소리가 따로 놀지 않습니다. 가사는 떠난 사람을 향한 그리움과 기다림 한 자리에 붙어 있어서, 미치게 그립다거나 왜 이렇게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말이 제목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대표곡은 그를 다시 무대로 부른 「단 하나의 사랑」과 후배 가수의 리메이크로 새로 조명된 「미치게 그리워서」, 그리고 오래 불려 온 「나에게 그대만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