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800
MONGOL800
1998년 오키나와에서 결성된 3인조 펑크 밴드입니다. 이 밴드를 규정하는 것은 메이저 레이블로 옮겨가지 않고 인디 레이블에 남은 채 2001년 앨범 『MESSAGE』를 280만 장 넘게 팔았다는 사실입니다. 인디 앨범이 밀리언을 넘긴 전례가 없던 일본에서 이 기록은 큰 유통 구조 바깥에서도 노래가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건이었습니다.
소리는 3피스가 낼 수 있는 최소한으로 짜여 있습니다. 베이스를 치는 사람이 노래를 부르고, 기타는 한 대뿐이며, 드럼은 단순한 8비트를 밀고 나갑니다. 빈 곳을 굳이 채우지 않는 편성이라 목소리와 코드 진행이 곧바로 앞에 놓입니다. 뿌리는 멜로딕 하드코어와 펑크 록이지만 그 위에 얹히는 선율은 대단히 순해서, 빠른 연주 위에 누구나 첫 소절부터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가 흐르는 것이 이 밴드의 특징입니다. 곡 길이도 대체로 짧습니다.
가사는 거창한 주장 대신 눈앞의 한 사람에게 건네는 말을 그대로 씁니다. 좋아한다, 고맙다, 곁에 있어달라 같은 평범한 문장을 꾸미지 않고 정면으로 내놓는 태도가 일관되어 있고, 그래서 노래가 특정 시기의 유행이 아니라 듣는 사람 각자의 장면에 붙어 오래 남습니다.
대표곡 「小さな恋のうた」는 발표 이후 세대를 건너 계속 불리며 사실상 표준곡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학교 축제와 거리 공연에서 가장 자주 연주되는 일본 밴드 곡 가운데 하나여서, 원곡이 누구 것인지 모른 채 멜로디만 아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 밖에 「あなたに」와 「ヨロコビノウタ」가 함께 오래 불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