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프 오브 치킨
BUMP OF CHICKEN
BUMP OF CHICKEN(범프 오브 치킨)은 지바현 사쿠라시에서 함께 자란 네 사람이 1996년에 결성한 4인조 록 밴드입니다. 유치원과 중학교를 같이 다닌 사이라 결성 이후 지금까지 멤버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름은 고등학생 때 나왔습니다. 영어 단어 세 개를 붙이자는 규칙만 정해 두고, 약한 것이 갑자기 힘을 내 부딪친다는 이미지를 담아 만든 조합입니다. 약자의 일격이라는 뜻이 그대로 이 밴드가 서 있는 자리를 설명합니다.
소리는 기타 두 대와 베이스, 드럼이라는 소박한 편성에서 출발합니다. 후지와라 모토오가 거의 모든 곡을 쓰는데, 그의 작법에는 블루스와 포크의 뿌리가 깊게 남아 있다는 평이 따라다닙니다. 코드 진행 자체는 화려하지 않고, 대신 한 곡 안의 말수가 대단히 많습니다. 멜로디에 음절을 빼곡히 밀어 넣어 읊조리듯 부르다가 후렴에서 한꺼번에 열리는 전개가 반복됩니다. 부주키나 나무 피리, 하모니카, 신시사이저처럼 필요에 따라 다른 악기를 끌어와 곡의 색을 바꾸기도 하고, 하츠네 미쿠와 함께 부른 곡을 낸 적도 있습니다.
가사가 이 밴드의 핵심입니다. 후지와라는 우주와 별을 반복해서 끌어오고, 소년이나 로봇, 유령처럼 말을 갖지 못한 존재를 화자로 세웁니다. 한 음악 평론가는 그의 가사가 끝이나 죽음에서 출발해 결국 살아 있다는 쪽으로 도착하는 역방향의 논리를 쓴다고 정리했고, 듣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 의미가 다시 짜이는 튼튼함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天体観測」이 한밤중에 별을 찾으러 나갔던 기억을 훑는 곡이라면, 「ロストマン」은 갈림길에서 한쪽을 버리고 온 뒤의 이야기입니다.
「天体観測」이 오래 팔리며 이름을 알린 뒤로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주제가를 통해 세대를 갈아 가며 새 청자를 만나 왔습니다. 지금은 여러 곡이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넘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