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록
이츠곡 소개
「청록」은 색 이름이면서 곡이 내내 좇는 시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후렴에서 「영원한 봄을 찾아가는 거야 / 눈부신 청록빛으로」라고 부를 때의 청록은 잎이 막 돋는 계절의 빛이고, 곡 중반에 놓인 「지금이 푸른 봄」이라는 한 줄에서 그 빛은 곧장 청춘이라는 말의 본뜻으로 옮겨 갑니다.
화자는 두 시점을 나란히 세웁니다. 「어렴풋이 기억나 / 묘한 꿈을 꾸던 나 / 초록 색깔 바탕을 / 마음껏 뛰놀던 / 작고 빛나던」 시절과 「요란스러운 오늘」이 같은 무게로 놓이고, 「어리숙했던 그날도 / 요란스러운 오늘도」라는 구절이 둘을 한 줄에 묶어 버립니다. 지난 시절을 그리워하는 노래로 흘러갈 자리에서, 곡은 오늘을 그 시절과 동급으로 취급하는 쪽을 택합니다.
그 태도를 가장 분명히 말하는 것은 브릿지입니다. 「되감을 수 없어 아쉬워하면서 / 잠시 정지시켜놓은 오늘의 이야기 / 다음이 되어 다시 아쉬워할 바로 / 지금이 푸른 봄」이라는 네 줄은,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아쉬워할 과거가 된다는 것을 미리 알아채고 그 자리에서 지금을 봄이라고 불러 두는 선언입니다.
이미지는 계속 자라고 번집니다. 「밟는 곳마다 싹이 돋아나는」에서 걸음이 곧 발아가 되고, 「숨 쉴 때마다 파도가 이는」에서 호흡이 파도가 됩니다. 몸의 가장 작은 동작이 풍경을 바꾸는 이 확장이 「그대여 찬란하게 피어나 / 새파란 바람을 타고 날아」라는 명령형 응원의 근거가 되어 줍니다.
이츠는 노랫말과 곡을 직접 쓰는 인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청록」은 2023년 3월에 낸 같은 이름의 싱글로, 프로듀싱과 편곡, 연주는 Naivesign이 함께 맡았습니다. 앨범 소개에 적힌 한 줄도 후렴에서 그대로 가져온 「영원한 봄을 찾아가는 거야」였고, 이후로도 「홀씨」와 EP 『OVERCOMING』 등으로 발표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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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찬란하게 피어나 새파란 바람을 타고 날아 영원한 봄을 찾아가는 거야 눈부신 청록빛으로 어렴풋이 기억나 묘한 꿈을 꾸던 나 초록 색깔 바탕을 마음껏 뛰놀던 작고 빛나던 어리숙했던 그날도 요란스러운 오늘도 밟는 곳마다 싹이 돋아나는 푸르른 곳을 원하고 있는가 그대여 찬란하게 피어나 새파란 바람을 타고 날아 영원한 봄을 찾아가는 거야 눈부신 청록빛으로 눈부신 청록빛으로 되감을 수 없어 아쉬워하면서 잠시 정지시켜놓은 오늘의 이야기 다음이 되어 다시 아쉬워할 바로 지금이 푸른 봄 어리숙했던 그날도 요란스러운 오늘도 숨 쉴 때마다 파도가 이는 아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대여 찬란하게 피어나 새파란 바람을 타고 날아 영원한 봄을 찾아가는 거야 눈부신 청록빛으로 그대여 찬란하게 피어나 새파란 바람을 타고 날아 영원한 봄을 찾아가는 거야 눈부신 청록빛으로 눈부신 청록빛으로 눈부신 청록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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