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태
국내19곡TJ 11 / KY 8
신승태는 경기민요 소리꾼으로 먼저 자리를 잡고 트로트 무대로 건너온 가수입니다. 강원도 속초에서 자라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했고, 경기소리 경창대회 명창부 대상을 받으며 소리꾼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린 것은 그보다 한참 뒤의 일입니다.
그래서 목소리의 밑바탕이 민요입니다. 트로트를 부를 때도 음을 꺾고 흔드는 경기소리의 어법이 그대로 남아 있어 같은 곡이라도 매듭을 짓는 자리가 다르고, 국악으로 다져진 기본기 위에서 성량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절창형이라 경연 무대와 특히 잘 맞았습니다. 장구와 꽹과리 같은 국악 타악기를 직접 들고 올라와 반주에 얹기도 합니다.
소리꾼 시절 이력에서 가장 특이한 자리는 밴드 씽씽입니다. 이희문, 추다혜와 함께 소리꾼 셋이 앞에 서고 기타와 베이스, 드럼이 뒤를 받치는 편성으로 민요를 글램록과 디스코, 사이키델릭 록에 얹었습니다. 이 밴드는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국외에서도 주목받았고, 2018년에 활동을 접었습니다.
트로트 쪽 노랫말은 사랑을 불이나 꽃에 빗대는 정통 어법을 따르고, 고향 항구를 제목에 그대로 얹은 곡도 있습니다. 2020년 「사랑불」로 트로트에 데뷔한 뒤 「그대라는 꽃」과 「속초항 뱃머리」가 뒤를 이었고, 「현역가왕2」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이름을 넓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