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호
국내104곡TJ 55 / KY 49
1997년에 아이돌 그룹 메인 보컬로 데뷔해서, 이름이 알려지기까지 24년이 걸린 가수입니다. 첫 팀은 2집을 내고 흩어졌고 2004년에는 남성 알앤비 듀오로 다시 활동했지만 이 팀도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항공사 승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중에 트로트를 해 보라는 제안을 받아 2011년 「사랑해 누나」로 방향을 틀었고, 2020년 경연 프로그램에서 최종 6위에 오르며 긴 무명 시기를 끝냈습니다.
트로트로 넘어왔지만 발성의 뿌리는 트로트가 아닙니다. 꺾기를 깊게 넣지 않고, 중저음을 곧게 끌고 가다가 후렴에서 한 번에 열어 주는 쪽이라 발라드 창법에 가깝게 들립니다. 편성도 장구가 아니라 밴드 쪽이어서, 「남자는 말합니다」처럼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이 앞에 나오는 록 트로트가 그의 대표적인 소리입니다. 무대에서 춤과 동선을 적극적으로 쓰는 것도 앞선 이력에서 온 습관입니다.
노랫말은 남자가 자기 사정을 털어놓는 형식이 많습니다. 「남자는 말합니다」는 참고 살아온 사람이 처음으로 입을 여는 구도이고, 직접 노랫말을 쓴 「내 이름 아시죠」는 아버지를 향해 건네는 말입니다. 「7번 국도」처럼 길 위에서 지난 시간을 되짚는 곡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대표곡은 「남자는 말합니다」와 「7번 국도」, 「내 이름 아시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