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원
국내130곡TJ 69 / KY 61
이찬원은 옛 성인가요의 창법을 거의 손대지 않고 그대로 쓰면서, 활동의 절반을 방송에 두고 있는 트로트 가수입니다. 노래에서는 정통을 지키고 마이크 밖에서는 예능 진행자로 자리를 잡았는데, 2024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 그 두 축이 어디까지 갔는지를 보여줍니다.
대구에서 자랐고 학생 때 「전국 노래자랑」 무대를 밟았습니다.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3위에 오른 뒤 곧바로 방송으로 넓혀갔고, 이후 여러 예능의 고정 진행자를 맡으며 가수와 방송인 사이를 오갔습니다.
목소리는 밝고 또렷합니다. 발음을 뭉개지 않고 꺾기와 바이브라토를 정확한 자리에 짚어 넣는 쪽이라 빠른 곡에서도 가사가 또박또박 들리고, 그래서 「진또배기」처럼 말맛으로 밀고 가는 노래나 「딱! 풀」처럼 흥이 앞서는 노래에서 특징이 잘 살아납니다.
선곡은 두 갈래입니다. 한쪽은 「진또배기」, 「봉선화 연정」, 「제비처럼」처럼 이미 오래된 성인가요를 자기 무대로 다시 세우는 일이고, 다른 쪽은 정규 1집 「ONE」의 「풍등」이나 「하늘 여행」처럼 서정적인 신곡입니다. 신곡 제목에는 「밥 한 번 먹자」, 「건배」처럼 사람을 불러 앉히는 일상어가 자주 오는데, 무대 밖에서 그가 하는 말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