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피나
Kalafina
Kalafina(카라피나)는 사람이 먼저 모여 만든 그룹이 아닙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공의 경계』 7부작의 주제가를 대기 위해, 그 작품의 음악을 맡은 작곡가 가지우라 유키가 꾸린 여성 보컬 유닛입니다. 2008년 데뷔 싱글 「oblivious」는 누가 부르는지도 밝히지 않은 채 나왔고, 두 번째 싱글에서 오디션으로 뽑힌 사람들이 합류해 인원이 늘었다가 첫 앨범을 기점으로 세 명 체제로 굳었습니다. 만든 사람 말로는 이름 자체가 뜻 없는 조어이고, 동유럽풍 울림이 좋아 붙였다고 합니다.
소리의 핵심은 세 성부가 고음과 중음과 저음으로 고정돼 있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이 늘 위를, 한 사람이 가운데를, 한 사람이 아래를 맡기 때문에 화음의 자리가 곡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기에 뜻이 없는 조어로 된 코러스가 얹힙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그 소리가 배경이 아니라 곡의 한 축을 차지하고, 일본어 가사와 번갈아 나오면서 노래를 어느 나라 것도 아닌 자리에 세웁니다. 해마다 가을과 겨울에는 현악과 피아노, 플루트만 붙인 어쿠스틱 편성 공연을 따로 열었습니다.
붙는 작품의 결도 좁고 분명합니다. 결성 계기가 된 극장판을 만든 제작사의 작품과 계속 이어져 타이업의 절반 가까이가 그쪽이었고,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계열에서도 여러 곡을 맡았습니다. 제목에는 「Lacrimosa」 「Magia」 「アレルヤ」처럼 라틴어와 종교 음악에서 끌어온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대표곡은 데뷔곡 「oblivious」,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엔딩인 「Magia」, 『Fate/Zero』 오프닝인 「to the beginning」입니다. 2018년 프로듀서가 소속사를 떠나며 프로듀스에서 물러났고 2019년 3월 해산했다가, 2025년 1월 공연에서 세 사람이 다시 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