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넘버
back number
back number(백 넘버)는 2004년 군마현에서 결성된 3인조 록 밴드입니다. 보컬·기타 시미즈 이요리(清水依与吏), 베이스 코지마 카즈야(小島和也), 드럼 쿠리하라 히사시(栗原寿) 편성이고, 곡의 작사·작곡은 사실상 전부 시미즈 한 사람이 맡습니다. 밴드 이름부터가 이 팀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사귀던 여자를 다른 밴드맨에게 빼앗긴 시미즈가 자신을 그녀에게 back number, 즉 철 지난 것이라 부른 데서 따왔고, 뒤처진 사람의 심정과 두고 보자는 오기를 함께 담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소리는 3인조의 골격보다 노래를 앞에 세우는 쪽입니다. 음원과 라이브 모두 키보드와 기타 서포트를 더해 여백을 두툼하게 채우고, 미디엄 템포의 팝 록과 발라드가 중심에 놓입니다. 시미즈의 목소리는 성량으로 밀어붙이는 타입이 아니라 말을 건네듯 낮게 시작해 후렴에서 한 번에 고음으로 열리는데, 이 낙차가 back number 곡의 기본 설계에 가깝습니다.
가사는 거의 언제나 연애를, 그중에서도 끝난 뒤에 남은 자리를 씁니다. 화자는 대체로 미련을 놓지 못한 남자이고, 상대에게 끝내 하지 못한 말을 혼잣말처럼 늘어놓습니다. 「일요일(日曜日)」이나 「체크 원피스(チェックのワンピース)」처럼 사소한 생활의 한 장면을 제목으로 삼고 거기에 감정을 얹는 방식도 반복됩니다.
대표곡은 겨울마다 다시 불려 나오는 「크리스마스송(クリスマスソング)」, 이별을 굳이 해피엔드라 부르는 「해피엔드(ハッピーエンド)」, 그리고 예외적으로 연애를 다루지 않은 「수평선(水平線)」입니다. 「수평선」은 2020년 코로나로 중지된 전국고교종합체육대회를 준비하던 학생들의 편지에서 시작된 곡입니다. 2021년에는 시미즈가 방탄소년단의 「Film out」 작사·작곡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