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르크 앙 시엘
L'Arc~en~Ciel
L'Arc~en~Ciel(라르크 앙 시엘)은 1991년 베이스의 tetsuya를 중심으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입니다. 이름은 프랑스어로 무지개를 뜻하며 tetsuya가 붙였습니다. 보컬 hyde, 기타 ken, 베이스 tetsuya, 드럼 yukihiro의 편성으로 30년 넘게 활동해 왔습니다.
이 밴드를 한 장르로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고딕 록과 뉴웨이브, 포스트 펑크에서 얼터너티브, 인더스트리얼, 테크노와 하우스 같은 클럽 음악까지 끌어다 쓰고, 앨범 한 장 안에서도 곡마다 소리가 크게 달라집니다. 네 멤버가 모두 곡을 쓰기 때문입니다. tetsuya는 자신들이 들어 온 음악이 애초에 차트 상위권이 아니었다고 말한 적이 있고, 오래 따라다닌 비주얼계라는 분류에 대해서도 결성 당시에는 그런 말 자체가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래서 「Driver's High」의 질주하는 하드 록과 「花葬」의 어두운 미드템포, 「HONEY」의 밝은 팝 록이 같은 이름 아래 놓입니다.
가사는 거의 전부 hyde가 씁니다. 초기에는 지금 있는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도피와 먼 곳을 향한 동경이 반복됐고, 2000년대부터는 눈앞의 현실을 관찰하는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가 지키는 원칙은 직접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슬픔을 슬프다고 적으면 슬픔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비유와 추상적인 이미지를 겹쳐 놓고, 듣는 쪽이 자기 사정을 얹을 자리를 남겨 둡니다. 장르가 이렇게 흔들리는데도 한 밴드로 들리는 이유는 그 목소리와 가사가 축을 잡아 주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에 「虹」과 「HONEY」로 자리를 굳혔고, 「READY STEADY GO」처럼 애니메이션과 함께 퍼진 곡으로 국외에도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2012년에는 일본 아티스트 단독으로는 처음으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무대에 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