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타다 히카루
宇多田ヒカル
宇多田ヒカル(우타다 히카루)는 1983년 뉴욕에서 태어나 1998년 열다섯 살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데뷔작 한 장으로 일본 대중음악의 문법이 바뀌었다고 이야기될 만큼 등장 자체가 사건이었던 사람으로, 프로듀서가 만든 상품이 아니라 곡을 쓰고 편곡하고 프로그래밍까지 스스로 하는 작가형 가수의 자리를 열었습니다.
소리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리듬입니다. 데뷔곡 「Automatic」에서 이미 드러나듯 일본어 가사를 R&B의 박자 위에 얹으면서, 소절을 자르는 위치와 발음의 강약을 어긋나게 배치해 일본어로도 그루브가 생기게 만들었습니다. 목소리는 두껍지 않고 오히려 부서질 듯 여린 결인데, 그 여린 소리가 정확한 박자 위에 놓이면서 특유의 긴장이 생깁니다. 코러스는 대부분 본인이 여러 겹으로 겹쳐 부릅니다.
노랫말은 추상적인 관념보다 장면에서 출발합니다. 본인은 시각적인 콘셉트를 먼저 잡고 영화 시나리오를 쓰듯 정경을 언어로 옮긴다고 설명합니다. 사랑을 다룰 때도 감정을 선언하기보다 그 사람과 있었던 시간의 구체적인 조각을 늘어놓는 쪽이고, 문학에서 끌어온 이미지가 자주 섞입니다.
부모가 모두 음악을 하는 집에서 도쿄와 뉴욕을 오가며 자랐고 열 살에 작사와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1999년 1집 『First Love』는 일본 앨범 판매 역대 1위로 남아 있습니다. 2010년에는 인간 활동이라는 말과 함께 활동을 멈췄다가 2016년 『Fantôme』으로 돌아왔는데, 이때부터는 컴퓨터로 짜 넣던 소리 대신 실연주 밴드를 중심에 두고 어머니의 죽음을 정면으로 다뤘습니다. 「Automatic」 「First Love」 「花束を君に」를 순서대로 들으면 그 변화의 폭이 보입니다.







